#내집마련기록 ①매수할 아파트 고르기(순천 아파트 시세, 부린이)

결혼한 지 5년 만에 내 집 마련을 위해 집을 고르는 날이 오다니!

 

집을 처음 사는 건 아니다.

 

첫 집은 신대지구 30평 아파트인데 15년도에 매수해 놓고,

 

출퇴근 거리가 멀어지는 게 싫어서 월세를 주고 우리는 광양에서 전세로 살고 있었다.

 

 

#요즘 순천 부동산은...

 

신대지구가 많이 올랐고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겠다.(다른 신축 아파트들도 오르지만 신대가 오름폭이 크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만 해도 분양가 대비 거의 두배가 가까워져 가니...

 

청약 붐이라 실거주가 아니더라도 일단 넣고 보자라는 인식이 만연해있다.

 

입지 좋은 구축들은 오름세가 좀 있긴 하지만 아닌 물건들은 팔기도 어려운 것 같다.

 

평당 1300이 이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수준이다.

 

 

 

#우리의 고려대상 아파트

 

일단 신대지구 아니면 왕운 지구 아파트(두산위브, 롯데) 이 두 군데 말고는 알아보지 않았다.

(잠깐 골드클래스 2차를 보긴 했지만...)

 

일단 출퇴근 거리 때문에 순천 도심으로 들어가는 것은 원하지 않았고

 

우리 둘 다 순천 사람이 아니라서 딱히 순천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제일 유명한(?) 곳으로 알아봤다.

 

맞벌이기 때문에 초품아인 아파트를 원했는데, 이유인즉슨 아이의 등하교에 깊게 신경 쓸 여유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혼자 일어나서 준비해서 등교해도 안심이 될 것 같은 아파트를 원함)

 

그리고 평소에 광양에 살면서 호수공원에 자주 오기도 했고, 산책으로 호수공원을 나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 적이 있어서 신대지구보다는 왕지동이 약간 더 끌렸다.

 

그래서 단지 내에서 등하교가 가능하며 호공 생활권인 두산위브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IC가 가까운 것과 단지내 지상주차장이 없는 것도 결정에 한 몫했다!

 

그중 평형수를 결정해야 했는데, 롯데 46평은 맘에 들었지만, 우린 맞벌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데 굳이 그 넓은 집에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어서 패스하고 두산 39평으로 결정했다.

 

 

#현재 시세(2020. 8. 20 기준)

 두산 39PY : RR기준 5억 6~8천

                중간 정도 5억 3~6천

                비인기 5억 500만 원~3천

 롯데 46PY : RR매물 그 당시 매물이 없었음

                 남향 저층 5억 6천

                 서향 저층 5억 2천

 

 

#전반적인 후기

지금 10년된 구축이 된 두산위브나 롯데캐슬을 보니 얘네들도 예전에 분양했을 때는 평형수에 따라서 가격차가 났을 텐데, 현재는 같은 평수인데 로열동, 층에 따라 가격이 몇 천씩 차이가 나는 것을 보니

사람들이 분양받을 때 왜 RR을 찾는지 알 것 같았다.

그전에는 어차피 실거주고 당첨되면 장땡이지 했는데, 이왕이면 좋은 곳이 나중에 더 오르는구나 느꼈다.

지금은 우리가 실거주할 집을 사는 거기 때문에 굳이 RR 아니어도 상관없이 약간의 가성비를 생각해서 구입했는데

내가 살 때 인기 있는 집이 팔 때도 인기 있다는 말은 불변인 것 같다.

 

 

 

 

나중에 돌려 볼 기록용으로 짤막하게 올리는 아파트 매수기 :)

 

몇 년이 지나 다시 봤을 때 내가 지금 무슨 생각으로 이 아파트를 샀는지

순천 분위기가 어땠는지 자료로 보기 위해 남기는데

지금 내린 결정이 잘 한 결정이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