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대아빠입니다.
최근 일간 100일 넘어주던 조회수가 두자리수대로 떨어져 급하게 하나 쓰게 되었습니다.
캠핑을 자주 다니다 보니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짐이 좀 적으면 좋겠다, 가볍고 작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죠.
저희는 캠핑을 나가 밖에서 자면서 호텔이나 펜션에서처럼 모든게 다 갖추어지고
편안한 것을 원하는건 아니었기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뭔가 캠핑은 캠핑 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려하고 편리하지만 굉장히 크고 무거운 흔히들 갬성캠핑에 쓰는 장비들은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잘 몰라서 입문용 오캠 텐트인 나르시스돔을 구매하였고 사실 딱히 단점이랄게 없어서
계속 사용했습니다.
하지만,,,공대생도 쇼핑은 가슴으로 하게 되더군요.
계속해서 좀 더 가볍고 패킹이 작은 텐트를 찾다가 구매하게 된 MSR의 엘릭서4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야 고맙다. 올라줘서)
# 기본 스펙 및 구성품
제조사의 설명 및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인용 텐트이며 실제로는 3인용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가진 텐트인 나르시스돔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사이즈는 비슷하나 높이가 30cm정도 낮고
전실이 약간 더 좁습니다.
하지만 무게가 4Kg초반으로 나르시스돔의 절반 정도 수준이며 패킹 사이즈도 훨씬 작아서
차에 싣기 좋더군요.
구성품은 이너, 폴, 플라이, 풋프린트, 펙까지 전부 포함되어 있어 별도로 구매해야 될 품목은 없는 알찬 구성입니다.
백패킹 입문이나 미니멀 캠핑용으로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됩니다.
# 설치
자세한 설치샷을 찍지는 않았으나 설치는 굉장이 간단합니다.
풋프린트를 깔고 4개의 모서리에 팩을 박은 후 이너를 깔고 폴을 결합해서 자립시킵니다.
이때 릿지폴은 꼭 메인폴의 위쪽으로 설치해야 우천시에 비가 고이지 않습니다.
그 후에 플라이를 덮고 내부 후크를 릿지폴에 걸어준 뒤 총 4개의 팩을 박아주면 설치가 끝납니다.
텐트를 치는게 처음이 아니라면 15분 내외로 설치가 가능하며 익숙해지면 10분정도면 충분합니다.
# 구조
이너와 플라이가 따로 있는 더블월 구조의 텐트이며 텐트 앞뒤로 조금의 전실 공간이 있어서
짐을 보관하거나 간단한 조리가 가능합니다.
문은 앞뒤로 완전 개방되며 반은 메쉬, 반은 솔리드인 형태로 풀메쉬 개방은 불가합니다.
하지만 텐트 상부 절반정도가 메쉬로 이루어져 크게 덥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며, 겨울에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3계절용 텐트가 되겠습니다.
도어는 말아서 스트랩으로 고정이 가능하게 되어 있으며 내부 상단에 포켓이 충분이 구비되어
수납성이 뛰어납니다.
전후면 플라이도 두 단계로 개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열어두거나 조금 더 개방감이 필요할 경우 팩 하나의 고정을
풀면 아래 사진과 같이 조금 더 열어둘 수 있습니다.
# 장단점
오캠용 텐트의 대표주자인 나르시스돔과 비교해 본 결과 오캠용 텐트와 백패킹용 텐트의 특징은 명확히 다릅니다.
따라서 구매시에 본인의 성향과 목적을 잘 생각해 보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오캠용 돔텐트: 무겁고 패킹 사이즈가 크지만 생활하기에는 편리하다.
상대적으로 설치와 철수가 조금 더 번거롭고 바람에 약하다
백패킹용 돔텐트: 가볍고 패킹 사이즈가 작지만 생활하기에는 불편하다.
설치와 철수가 간단하며 바람에 강하다.
수납과 무게를 포기하고 설치가 조금 더 번거롭더라도 편리한게 좋다면 오캠용 텐트가 적합하며
반대의 경우에는 백패킹용 텐트를 미니멀로 사용하는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두개 다 써본 결과 설치는 둘다 쉬우나 철수는 엘릭서4가 편했고 거주성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텐트를 드나듦에 있어서 높이와 플라이 구조 때문에 사용은 나르시스돔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게, 수납이 중요한 승용캠퍼인지라 앞으로 엘릭서4가 주력이 될 것 같습니다.
소소한 단점을 좀 더 보자면 팩과 텐트를 연결하는 웨빙 부분이 이상한 매듭(?)으로 되어있어
저는 사용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산악부 출신인 공대엄마에 따르면 고따위로 사용하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뭔가 다른 방법이
있는 모양인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는 백패킹용 텐트라서 당연한 거지만,,,케이블 스루 지퍼가 없습니다.ㅠㅠ
뭐 그냥 문으로 멀티탭 하나 통과시켜서 쓰면 되니깐 큰 단점은 아니긴 합니다.
그리고 이너 텐트의 일부가 메쉬로 되어 있다 보니 플라이 없는 단독 설치는 애매합니다.
내부가 다 보이기 때문이죠.ㅎㅎ
장점으로는 설치와 철수가 굉장히 쉽습니다.
특히 철수할때 대부분의 오캠용 텐트들은 텐트를 고이 접어 가방에 넣는데 상당한 힘이 들지만
엘릭서4는 대충 쑤셔 넣어도 되더군요.
메인폴의 구조가 낮지만 최대한 옆으로 벌어지게 되어 있고 릿지폴까지 있어서
내부에 죽는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 총평
백패킹용 텐트지만 4인용으로 제작되어 크기와 무게를 고려한다면 백패킹 보다는
미니멀 캠핑에 더 적합한 텐트.
오캠용 텐트보다 불편한 점이 있으므로 구매전에 본인의 캠핑스타일을 잘 생각해 볼것.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절대 주저하지 말고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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